2007-02-12 02:02:37
금요일인 9일날 권영길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정당대표 연설을 할 꺼라고 지역위에서 문자를 보내왔더라구요. 아무래도 문자를 받으면 한번 더 돌아보게 되는거 같습니다^^;;
금요일 당일에는 인터넷 신문에 실린 것만 잠깐 봤었는데, 교수님이 시킨 일이 오늘 밤에 마무리 되서 중앙당 홈페이지에서 연설문 전문을 읽어봤는데, 기사를 읽을 때 느꼈던 것보다 더욱 속이 시원했습니다!
( http://news.kdlp.org/index.php?main_act=board&board_no=17&jact=art_read&seq=6&art_no=391642&page=1&num=20&category=0 )
사실 지난번 문성현 대표의 생방송 기자회견에 실망을 많이 했었어서 대표연설한다는 문자를 받고선 권대표가 어떤 내용으로 연설할지 내심 걱정했었습니다. 혹시나 이번에도 "운동권 정당"으로 보이는 것을 두려워한 나머지 보수정당들의 행태를 폭로하기 보단, 사회연대전략을 국회 내에서 제안하는 내용이 주가 되면 어떡하나..걱정했었거든요.
그러나 연설문을 읽고나니 이런 걱정이 기우였다는걸 알았습니다. 권대표가 속시원하게 발언해주었더라구요^0^
동영상으로 찍은게 있으면 보고 싶은데 찾을 수가 없네요;;
"국민이 땀 흘린 댓가는 소수의 기득권, 부자들이 가져갔습니다"라고 말하면서 사회양극화의 문제가 노무현이 말하는 "귀족 노조"가 아니라 소수 지배층에게 있다는 것을 명확하게 밝혔고,
한나라당은 열우당을 비판할 자격이 없다면서 "오죽했으면 대통령까지 나서서 한나라당과 정책적 차별성이 없다, 연정하자고 매달렸겠습니까."라고 말한 대목은 정말 좋았습니다. 또한 최근 한나라당이 주장하는 7% 성장론과 국민소득 4만불의 허구성을 꼬집으면서 토론회를 제안한 것도 마음에 듭니다.
열우당은 "사이비 개혁 세력"임을 밝히면서 "사이비 개혁(열우)과 수구 보수(한나라)는 차지하고 있는 자리만 달랐을 뿐, 신자유주의, 사회양극화의 동맹세력입니다."라고 말한 대목에선 정말로 속이 다 시원했습니다~ 최근 탈당하는 열우당 인사들에게 국민들이 기대하지 말아야한다는 것을 잘 지적해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대선이 찌질한 열우당 인사들은 다 밀쳐내고, 권대표가 말한 것처럼 "범 한나라당 대 범 민주노동당의 한판 승부"가 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민생문제에 있어서도 사회연대전략보단 부동산 문제, 등록금 문제(으~ 저 이번학기 500만원 넘었어요 ㅜ.ㅜ) 등을 강조한 것도 기분 좋았습니다. 지난번 서울경기순회 토론회 때, 사회연대전략이 중심의제로 채택된 것에 반해, 무상교육은 중심의제에도 못 끼고 대신 9개의 "기본과제" 중에서도 뒤에서 3번째로 밀려있어서 속이 상했었는데, 이번 연설에서는 대학등록금 언급하면서 다시 중점적으로 언급되었더라구요 ^0^ 반가운 일입니다!
또한 개헌 논의에 대해서도 토지·주택 공개념 도입, 경제사회적 민주주의 강화 등이 빠진 개헌논의는 반대한다고 밝혀 흡족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오랜만에 "민주노동당다운 모습을 보여준" 연설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연설 전문 아직 안 읽어보신 분들은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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