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잠시 북극 다산기지로 출장와있는 김종환입니다. 여긴 북위 79도라는군요.
1박 2일 동안 잠은 5시간만 자면서 비행기와 공항을 전전긍긍한 끝에 오늘 도착했습니다. 비행기를 무려 4번이나 갈아 탔으니, 총 5번 이착륙을 한 셈입니다;;
오는 길에 빙하를 볼 수 있길 기대했지만, 아직 빙하는 못 봤고 대신에 사방이 눈이라는 것만 보입니다. 극지방이라 서울보다 밤이 길 줄 알았는데, 오히려 너무 북극에 가까워서 밤이 짧더군요. 곧 춘분이 지나고 나면 백야(白夜), 그러니까 24시간 낮이랍니다;;
공기가 맑아서 밖에 나가서 별을 보고 싶은데, 추운 것보다도 주변에 붙은 "곰 주의! 경고없이 공격합니다!"라는 포스터가 마음에 걸려서 밖에 오래 못 있겠더군요. 실제로 기지 밖을 나갈 때에는 규정상 반드시 총을 장전하고 나가야한다는군요. 그런 말까지 들으니 잠깐 뭐 가지러 기지 내부에서 건물 밖에만 나갔었는데도, 자꾸 뒤에 인기척이 아닌 곰기척(?)이 느껴지는 듯해서 얼른 들어와버렸습니다(이 소심함이란-_-;;).
당대회도 잘 끝났겠죠? 돌아갈 때까지 모두들 건강하시고, 317 서울역에서 뵈요~^^ (연착되면 큰일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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