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요일 신촌연희 거리연설회 이후 가졌던 신촌연희분회 모임에서 올해 대선에 관한 얘기가 뜨겁게 되었었습니다. 민주노총이 다시 제기하는 민중참여경선제를 둘러싼 태도들과 최근 문성현대표가 라디오에서 "김근태-천정배와 조건부로 대선 연대"가 가능하다고 말한 것( http://www.redian.org/news/articleView.html?idxno=6414 )에 대해 분회원들끼리 진지한 토의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음주에 당대표와 함께할 "2007년 정세전망과 대통령 선거" 월례토론회도 준비할 겸해서, 지난주 토요일에 보건의료단체연합 주최로 서울의대 함춘회관에서 열렸던 "진보개혁진영의 대선 공동 대응-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 후기를 적어봅니다. 당 밖 단체인 노동자의 힘, 미래구상, 참여연대와 김성진 당 최고위원 그리고 김인식 맞불 발행인이 패널로 나왔었는데, 당밖 사람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다는 사실이 제게는 좋았습니다. 참여연대 사무처장(박원석)은 사회적 배제 집단과 배제될 위기에 처한 집단의 "삶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면서 이를 진보진영이 적극적으로 제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제가 NGO 분들의 화법에 익숙치 않아서 확실하진 않지만, 참여연대가 말하는 "사회적 배제집단"은 비정규직과 청년 실업자들 그리고 "배제될 위기에 처한 집단"은 구조조정과 정리해고 압박을 받고 있는 정규직 노동자들 정도로 각각 이해했습니다. 현재 지지정당을 정하지 않은 무당파적 유동층이 50%에 달한다면서 선명한 가치와 이념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대일 질문시간에는 김성진 최고위원에게 "지난 대선 때에는 부유세, 무상의료, 무상교육 등 대안정책이 뚜렷했는데 이번 대선은 FTA 반대뿐이냐"고 일침을 놓기도 했습니다. 한편 "초기의 문제의식이 흐릿해진 것 같다"는 질문을 받은 미래구상 전략기회위원(김정훈)은 "한미FTA 운동의 동력이 떨어지고 있다"면서 보수세력에 대한 "방파제"를 쌓는 것을 미래구상은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했는데 솔직히 저는 그 자신없는 태도에 조금 실망하기도 했습니다. 왜냐하면 한미FTA 타결 이후 압도적이던 반대여론이 다시금 관망하는 자세로 바뀐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이 과연 FTA반대 운동의 동력이 떨어져셔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미국측의 재협상 요구 때문에 <조선일보>조차 "그렇지 않아도 분출구를 찾고 있는 국내 FTA 반대 여론에도 기름을 부을 게 뻔하다"고 걱정하고 있고, 또한 노무현이 바라던 임기내 비준은 사실상 물건너간거 아니냐는 관측도 있는 지금, 우리 앞에 놓여진 기회를 더욱 크게 하기 위해 힘써야할 때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미래구상은 "대선은 12월인데 방파제 쌓기와 독립정당에 치중하다 시간 다 가는 것 아니냐"라는 청중 질문에 대해서는 또한 "조만간 창당을 해 오픈 프라이머리로 후보를 선출하면 개혁세력 중 가장 영향력이 있는 후보가 될 것"이라고 말해 그 갑작스런(?) 자신감에 조금은 당황하기도 했습니다. 아마도 이명박-박근혜의 집안싸움과 보잘것 없어 보이는 평화민주개혁통합여권-_-;; 세력 때문에 선거에서는 자신감이 있는 모양입니다. 이런 미래구상을 보면서 조금 고개가 갸우뚱 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협정문이 공개된 지금 한미FTA 운동이 얼마나 크게 건설되느냐가 향후 대선에도 상당히 영향을 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향후 FTA반대 운동이 지난 미선이효순이 때만큼 광범위해진다면, 미래구상은 FTA반대 운동의 우산 안으로 들어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한편 노동자의 힘 역시 제가 직접 발언을 듣기는 처음인 단체였는데 솔직히 "깜짝" 놀랐습니다. 생산정책에 기대를 걸기보단 노동자 민중이 생산수단을 직접 통제해야하고, 자유주의 정치인과 함께 연합하는 것은 상상도 못할 일이며, 선거 때 나타나는 대리주의를 극복하고 노동자민중이 주인되자는 주장은, 글쎄요, 그 주장이 나온 문제의식에 동의를 안하는 것은 아니지만 마치 예수님이 다스릴 천년왕국을 당장 내일 이땅에 건설하자는 주장만큼 공허하게 들렸다면 제가 너무 나쁘게 말하는 것이 될까요-_-;; 처음에는 "발언준비 안해와서 저렇게 둘러대나"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아무튼 마지막 정리발언 때에는 조금 정리가 되셨었는지 "선거는 전술일뿐, 선거를 통해 계급대중이 어떻게 주체가 될 것인가를 고민하자"고 마무리했습니다. 김성진 최고위원은 "북미관계와 FTA투쟁등을 봤을 때 다시오지 않을 기회"라면서 도토리 키재기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당내 경선후보가 김근태보다 지지율이 높은 적이 있었느냐고 물었습니다. 임종인 의원을 만났었는데 "옮기도 하고, 되기도 하면 좋겠다"라고 했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민노당이 하는 말은 옳아, 그치만.."이라고 망설이고 있는데 이를 한발짝 더 진보쪽으로 끌어와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전체 패널들 중 가장 자신있어 보였습니다. 맞불의 김인식 발행인은 분명 다양한 입장들이긴 하지만 이 정도의 다양한 스펙트럼은 당 내에도 존재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보수언론의 갖은 언론공세에도 불구하고 한미FTA 반대라는 우리의 주장이 대중의 40~50%에게 먹히고 있고, 강력해보이던 양당체제가 흔들리고 있으며 이곳 한자리에 모인 단체들만해도 수백만을 대표하는데 진보가 이런 기회를 가져본 적이 있었느냐고 물었습니다. 또한 분명 선거가 근본적인 사회변화를 가져다 주진 않겠지만, 거리투쟁에는 나서지 않으나 변화를 염원하는 많은 대중에게 기회를 주는게 사실이고 특히 이번에는 신생정치세력이 낄 틈바구니가 그 어느 때보다도 크기 때문에 진보진영이 공동으로 대응해야한다고 강력히 주문했습니다. 간단히 적어봤는데 월요일 월례토론회에서는 어떤 얘기가 나올지 기대가 됩니다. 또한 협정문 공개 이후 처음있는 지역위 FTA반대 활동인 수,목요일 거리선전전 역시 대선 입장에서 봤을 때에도 중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
2008년 11월 29일 토요일
"진보개혁진영의 대선 공동 대응-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 후기
2007-05-26 10: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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