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1-15 10:02:36
여기 자유게시판 맞죠? ^^;; 처음 글 쓰려니까 어색하네요.
홍제역 FTA 반대 서명운동에 참가해 보았습니다.
전에 지하철 열차 내 서명전에 함께 가서 다른 분께서 FTA 설명하실 때 옆에서 서명용지 나눠드리고 다시 거둔 적은 있지만, 제가 혼자 다가가서 FTA 설명도 하고 서명까지 받으려니까, 잘 할 수 있을까 싶더라구요. 사실 경제 쪽은 거의 문외한이라 시민분께서 순순히(?) 서명해주시지 않고 "왜 반대해야해요?"라고 반문하면 어떡하나.. 라는 걱정도 컸구요. 물론 박종호씨께서 힘찬 연설을 계속 해주고 계셨지만 말입니다.
그래서 가기 전에 FTA 폐해를 지적한 글을 읽으며, 또 제가 개인적으로 대학원생인만큼 교육시장화에 대해서 나름대로 외워도 갔는데, 막상 서명 받으려고 시민분들께 다가가니까 하나도 생각이 안나고 가장 만만한 주제인 "광우병" 얘기만 하게 되더군요 ㅋㅋ 역시 언론과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었던 "미친소" 이미지가 컸었나 봅니다 ^^
첫 시도라서 긴장을 많이 했었는데 호응은 제 예상보다 좋았습니다. "이런거 해서 뭐해요?"라거나 "젊은이, FTA는 꼭 필요한거야!!"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실까봐 조마조마 했었는데, 제가 운이 좋은 것인지, 제가 만난 분들 중에는 한 분도 계시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이미 같은 곳에서 당원분들께서 여러번 서명전을 하셨고 또 사회적으로 FTA반대가 과반수를 넘었기 때문에 그랬던게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대신에 "이미 쇠고기 수입하기로 했는데 서명한다고 바꿀수 있을까요?"라고 허를 찌르는 질문을 하신 분이 계셔서 당황하긴 했지만요.(뭐라고 답했는지 기억 안남 -_-;; )
한편, 함께 나왔던 민주노총 리플렛을 나눠드리면서 "다음주 수요일 전국에서 FTA에 반대하는 농민과 노동자들이 서울에 모여서 큰 데모를 합니다. 분명 TV나 신문에서는 앞뒤맥락없이 '또 도로점거', '또 파업'이라는 얘기만 할텐데, 이 리플렛 한번 읽어보셨다가 다음주 수요일에 그런 기사를 보시면 한번 기억해주세요"라고 했습니다. 다가올 파업과 궐기를 미리 알려주니까 제 자신이 마치 예언자가 된 기분이더라구요 ㅋㅋ "전 FTA 잘 몰라요"하시는 분들도 다음주에 서울에서 큰 데모가 있을꺼라니까 호기심에서인지 얘기를 잘 들어주셨습니다. 저는 총궐기를 단순히 "FTA 반대하는거다"라고만 설명드렸는데, 리플렛에 총궐기에 대한 얘기가 더 자세히 나와있었으면 좋았을꺼 같습니다.
약 2시간 동안 했는데, 다른 분들에 비하면 실적(?)은 사실 그다지 좋지 못했던거 같습니다 ㅜ.ㅜ 앞으로도 일정이 되는데로(원래 화요일엔 밤에 전공수업이 있어서..) 또 해보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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