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 29일 토요일

이란으로 확전될 경우, 자이툰 부대가 처할 위험에 대해 한번 알아봤습니다.

2006-12-29 02:29:33

지난번 중앙당사에서 있었던 "중동과 이슬람 바로 알기 강연회"에서 알게 된 가장 끔찍했던 사실은, 향후 미국이 이란을 침공하게 된다면 이스라엘은 너무 멀어 전투기를 띄워서 이란에 폭격할 수 없기 때문에, 이란 인접지역이자 자이툰부대가 있는 아르빌이 주요 전쟁기지로 활용될 것이라는 이희수 교수의 지적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이야말로 미국이 바라는 "새로운 중동" 계획에서 반드시 꺾어야할 대상이므로 자이툰 부대는 지금 화약고 위에 올라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었습니다.

오늘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BBC기사에서 "Iraq Study Group Report [1.72MB] http://news.bbc.co.uk/1/shared/bsp/hi/pdfs/06_12_06_iraq_study_group_report.pdf "라는 링크를 보고 호기심 삼아 다운받았다가, 영어의 압박-_-;; 때문에 그림들만 넘겨보다가 지도가 있어서 한번 이희수 교수의 말이 얼마나 맞나 확인해 보았습니다.

아래에서 그림1을 보시면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에는 요르단, 사우디 그리고 이라크가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여객기들은 보통 지도상에서 직선으로 날지 않고 약간 위로 휘어져서 곡선 항로로 날던데 만약 전투기 또한 그렇게 이동한다면, 레바논 전쟁 때 헤즈볼라를 후원한 것으로 알려진 시리아까지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희수 교수의 말대로 만약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전쟁을 벌인다면, 중동지역 자신의 사냥개를 자처하는 이스라엘의 지원을 받기가 상당히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반면에 그림2 이라크 지도에서 아르빌(ARBIL)을 찾아보시면 이란과 국경을 맞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르빌말고도 국경을 맞닿고 있는 지역이 많기는 합니다. 그러나, 2007년도에 주둔군 재배치를 통해 현재 이라크 전역에 분산된 군대를 5~6개의 대형 군사기지로 집중시키려고 하고 있고 그 중 한 곳이 아르빌이 될 것이라는 미국의 계획과 최근에 유엔 안보리가 이란에 대한 제재를 통과시키면서 다시금 험악해지고 있는 미국과 이란 사이의 분위기 때문에, 이희수 교수의 불길한 예측-미국은 이란을 공격하길 원하고 있고, 그럴 경우 자이툰 부대가 있는 아르빌이 주요 교전(交戰)지역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단순한 예측에 그치지 않고 현실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되네요. 부디 이런 걱정이 저의 기우이길 간절히 바랍니다.


그림1-중동지역 지도


그림2 - 이라크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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